SEP 2018 / WORKS

INDUSTRY

[CONTENTS]
- 커피입문 INTRODUCTION, PART 1 ~ 7
- 생두에서 커피가 되기까지 FROM BEAN TO CUP
- 산지 ORIGINS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커피의 맛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커피 생산자들의 재배지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다양한 커피품종이 개발되고 특수한 재배기술이 시도되고 있다. 로스팅 업체들은 생두의 신선함을 추구하며 로스팅에 자신들의 고급지식을 활용하고 있다. 최고의 장비를 사용하고 체계적으로 직원들을 교육함으로써 맛좋은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업계는 벌써 '커피의 황금시대'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커피산업 - 소개말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커피의 맛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커피 생산자들의 재배지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다양한 커피품종이 개발되고 특수한 재배기술이 시도되고 있다. 로스팅 업체들은 생두의 신선함을 추구하며 로스팅에 자신들의 고급지식을 활용하고 있다. 최고의 장비를 사용하고 체계적으로 직원들을 교육함으로써 맛좋은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업계는 벌써 '커피의 황금시대'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퀄리티적인 부분에서 커피는 아직도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지금이 매우 흥미로운 시기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커피정보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접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커피업계는 산지와 맛, 가공, 로스팅 등의 생산과정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커피는 지난 수백년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음료였지만, 최근 소비자들이 보여주고 있는 커피에 대한 관심은 지금까지와 유형이 다르다.

커피산업은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커피 생산과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구만 약 1억 2천 500만 명에 달하며, 세계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커피가 소비되고 있다. 하지만 커피 애호가들조차도 커피가 여러 나라의 경제적, 문화적 역사에 끼친 영향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조금만 들여다봐도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몰랐다니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커피산업은 크게 커머디티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 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스페셜티 커피는 커피의 품질과 맛의 등급에 의해 정의되는 커피를 말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커피 맛을 결정하는 산지라고 볼 수 있다. 커머디티 커피는 퀄리티를 기준으로 거래되지 않는, 흔히들 '커피' 하면 떠올리는 일반적인 커피를 뜻하는 용어다. 커머디티 커피의 경우 산지와 수확시기, 가공기술 등이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 지금까지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는 커피의 정의는 바로 이 커머디티 커피였다. 커피는 그저 열대지역에서 재배한, 아침의 나른함을 달래주는 카페인 음료 정도로 여겨온 것이다. 커피의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기는 문화가 정착된 나라는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스페셜티 커피와 커머디티 커피는 전혀 다른 상품이기 때문에 생산이나 국제 거래의 측면에서 볼 대도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다.

우리는 이 방대한 커피산업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세계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커피에 대한 지식을 쌓고 새로운 방식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맛의 커피를 구매하려면 먼저 커피에 대해 알아야 한다. 사실 원두 포장지에 적혀있는 향미 프로파일이 실제 커피의 맛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보장은 없다. 이는 스페셜티 커피업계가 고객층을 넓히는데 애를 먹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원두의 신선도와 로스팅기술, 수확시기, 커피 추출에 사용하는 물 등 셀 수 없이 많은 요인들이 커피 맛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필요한 정보는 다 알려드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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